study/조경자료모음

도심속의 잘못된 전정사례

학훈아빠(김정식) 2017. 12. 2. 18:32

 바쁜 농사시즌을 마치고 다소 여유로운 요즘

공부했던 지식과 짧은경험을 토대로 주위의 나무를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고있습니다.

 

일본속담에 " 벚나무 자르는 바보,매화나무 자르지않는 바보"

라는 말이있듯 벚나무는 전정을 피하는수종중의하나

그러나 주위에서는 무심코 잘라버리는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한번의 톱질로 수형은 망가지고 생을 마감할수도있는

위협적인 현장속으로 가볼까요?

 

▲ 전정할 가지는 그대로 남겨두고 전정하지 말아야할 가지를 컷팅

전정한다면 브랜치 칼라(가지 깃) 즉 살짝 도톰한면을

예리하게 잘라주어야했는데 그렇지못해

부후균이 침투~! 가지를 고사시키고네요

▲  정말 말도 안되는 전정이론이죠

너무 멀리 잘라버려 수목이 도저히 세균을 방어하지못해

수간의 일부까지 타 내려가고 있습니다.

▲ 수세가 약하다보니 세균침입은 물론

천공충까지 2차 피해가 나오고 있네요

 

▲ 톱질도 아니고 가위질도 아니고 그냥 손으로

잡아 당기듯한 모습도 아니면 운송중에 걸려서 부러질수도....

                      

▲ 전정의 기본적 위치

너무나 익숙한사진이라 추가설명은 검색하면

자세히 알수있습니다.

 

▲ 사진찍는 위치가 건물쪽입니다

준공시 감독자의 시선을 피하기위해

식재하였거나 준공후에 이런현상이 벌어졌거나 둘중하나

그런데 이건물 준공한지 1년이 채 안되었다는 사실 ㅠ

 

 

▲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느티나무

역시 잘못된 전정으로 수간부에 균이 침투하고 있지만

근경부위근처에 방어선을 치면서 균을 이겨내고있네요

                       

▲ 전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가지깃에서 멀지않은

부위에 컷팅했기에 수목이 자연적으로 치유

상처를 감싸주었군요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수목의 매카니즘이라 해야할까봅니다.

 

 

▲ 전정도 잘 마무리됐고 수형도 무난한 실생 홍단풍

두목을해서 지하고를 원하는 위치에 잡고

1년후에 15~ 20센치 부근에서 1차 전정만으로

깔끔하게 스타일을 만들었네요

측지는 한번에 제거보단 시차를두고 점진적으로 작업했네요

근경과 흉고의 굵기 차이(초살도)가 증명하고있습니다.

 

 

나무와 관련있는 업종에 계신분이라면 다 아는사실이지만

가끔 基本을 잊어버리는게 아닌가싶어 짧은지식으로

포스팅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