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서신입사원들과 문경새재 산행을마치고
수안보에서 1박하고 동료들이 잠든 아침6시에
아침일찍 농장으로 내달렸습니다
2년전 농장을 조성하면서 석회와 퇴비는 했지만
왜 해야하는지에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어깨넘어로 배웠던 잘못된행동이 이제는 차근히
준비하는과정에서 오류가 조금씩 눈에보입니다
아직도 1농원은 완충능때문에 곳곳에 석회를
주어야하는 돌발상황이 발생
미리 준비해두었던 석회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석회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이완주 박사님의
글이있어 지면에 실어보겠습니다
흙에서 비료를 저장하는 창고의 크기를 가리켜 ‘양이온교환용량(Cation Exchange Capacity, CEC)'이라고 한다.
양이온, 말하자면 수놈(+) 성분인 칼륨(K+), 칼슘(Ca2+), 마그네슘(Mg2+) 등을 얼마나 많이 저장하는가 하는 크기다. 이것은 흙의 암놈(-) 크기에 달려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곡창지대에는 30~100가마를 저장할 수 있는 흙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에 비해 우리나라 흙은 10가마(정확히 말하자면 cmolckg-1 이라는 단위를 쓴다)를 저장할 수 있다.
암놈의 크기가 그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흙도 100가마쯤 저장할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더 불리한 것은 흙이 산성이라 10가마를 넣을 자리 중에 2~3가마 심하면 5가마까지 수소(H+)란 놈이 차지하고 있어서 양분을 저장하는 공간이 줄어들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흙은 먼저 수소를 내쫓아 비료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수소를 내쫓을 수 있는 것은 석회다.
석회에 들어 있는 칼슘(Ca)은 수소를 내쫓고 그 자리에 있다가 비료가 들어오면 순순히 자리를 넘겨준다.
나아가 큰 창고를 지어주면 더 좋다.
흙에서 큰 창고란 유기물이다.
유기물이란 창고는 흙의 25배나 크다. 말하자면 250가마를 저장할 수 있다.
농한기에 석회와 유기물로 흙의 창고를 더 크게 만들어주면 내년 농사가 훨씬 풍요로워 질게 틀림없다.
▲ 작업은 간단합니다
나무가있고 이랑과 두둑이있어 밭 전체를 로타리 치는건
사실상 어렵고 나무주위에 네군데 혹은 세군데를 반삽정도
찍은후 제켜버립니다
▲ 파헤쳐진 구덩이속으로 한주먹씩 골고루
뿌려만 주시면됩니다
그냥 던져도 무방하고요~~^^
▲ 석회를 살짝 덮어만주면 작업은 끝입니다
별거 아닌가요?
어려운건 없는데 나무주위를 삽질하는 첫번째단계가
제일 고단하답니다~
▲ 손으로 뿌려주다보니 일이 더디되는것 같아
발도 툭~툭 건들여보는데
어라~ 괜찮네요~ 허리안숙여도 되고 ㅎ ㅎ
일에 속도가 붙습니다~~ㅋㅋ
고토석회를 주었다고 흙을 몽땅 다 덮진마세요
2주후에 구덩이속으로퇴비를 넣어주고 덮어준다면
파지않고뿌려주는 퇴비보다70% 효과를 더 볼수있습니다
봄에 과수농가들 나무주위에 축산물퇴비를 전면살포하는걸
쉽게 볼수있을텐데요 그리하면 나무의 흡수량은
살포한퇴비의30% 수준밖에 안됩니다
▲ 1농원 고토석회 작업을 끝냈고
2농원 지주대해체작업 중간중간에 어제 새벽까지
과음했던관계로 일에 집중이 떨어지네요~ㅠ ㅠ
어쨌든 겨우겨우 계획했던일을 다마치고
인근야산에서 맘에 쏙~~~옥 드는 단풍3주를 발견했습니다
심봤다~~!! 가 아니고 공작봤다~~~!!! 라고해야하나요? ㅎ
7~10점 내외로 그냥 청단풍으로 키워도 좋고
공작단풍으로 바꾸어도 좋은소재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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