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엽(생육기) 처리형 제초제는 어떻게 잡초를 죽게 하는가?
How kill to the weeds? The herbicide of grow stage treatment type
이번에는 잡초 생육기에 처리하는 경엽처리형 제초제가
어떻게 잡초를 죽이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경엽(생육기) 처리형 제초제가 잡초의 줄기나 잎에 살포되면
잎의 표면이나 기공을 통하여 흡수하게 된다.
경엽 처리형 제초제는 선택성과 비선택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택성 제초제는 광엽잡초와 사초과 잡초를 선택적으로 고사시키는
광엽잡초용 경엽처리 제초제(2, 4-D, 벤타존, 디캄바, MCPA, 메코프로프, 메코프로프-피 등)와
화본과 잡초만을 선택적으로 고사시키는 화본과 잡초용 경엽처리(플로아지포프-피-뷰틸, 할록시포프-아르-메틸, 푸로파닐, 푸로파큐자포프, 큐잘로포프-에틸, 세톡시딤 등) 제초제가 있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화본과나 광엽, 사초과 어느 것을 가리지 않고 모두 고사시키는 말 그대로 비선택적으로 식물을 고사하게 하는 제초제로 여기에는 접촉형(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파라쿼트 등)의 비선택성 제초제와 이행형(글리포세이트계통, 헥사지논 등)의 비선택성 제초제로 구분한다.
접촉형 제초제는 살포하면 곧바로 세포막을 저해하거나,
세포의 생리작용을 저해하여 식물이 고사하게 하므로 대체로 식물의 지상부 만을 죽게 하여 쑥이나 억새와 같은 다년생 잡초들은 재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행형 제초제는 살포된 약이 식물체에 접촉하면 일단 흡수되어 물관부나 체관부를 통하여 상하로 이동 작용부위로 이행하여 각종 생리작용을 교란시켜 식물을 죽게 하므로 약효발현 기간이 접촉형 제초제보다 길어 더디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행형 제초제는 뿌리까지 고사하므로 잡관목이나 다년생 잡초가 많은 곳에서는 이러한 제초제를 선택하여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경엽처리 제초제는 대체로 잡초가 어릴수록 효과가 높아진다.
어릴수록 흡수가 잘되고, 대사 작용이 활발하고, 생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행성이 좋은 제초제는 식물의 생육이 왕성할 때 살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 이는 잡초 생육이 왕성할 때 양분이 저장부위까지의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행형 제초제는 과수원에 살포할 경우에 주의해야 한다.
약액이 줄기에 접촉되어도 줄기는 목질화 되어있고, 과수 잎은 왁스층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줄기나 잎에서 흡수는 쉽지 않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신초(어린가지)에 묻어 흡수될 경우에는 의외로 피해가 심할 수도 있다.
경엽처리 제초제의 살포 물량은 지난 호에서 이야기한 면적에 맞추어 적량을 뿌려야하는 토양처리 제초제와는 달리, 경엽 처리제는 잡초의 밀도나 크기에 따라 살포량을 달리할 수 있다.
가령 10a에 300ml를 사용하도록 되어있는 토양 처리형 제초제는 물을 100L나 150L(토양의 건조 정도에 따라 물량을 증감할 수 있음)에 타서 10a에 골고루 살포하면 일정 면적에 뿌려진 제초제의 적정 사용량이 살포되었으므로 효과에 영향이 없다.
그러나 경엽처리제는 10a에 300ml를 100L의 물에 희석하여 살포하도록 되어 있는 제초제를 200L에 타서 뿌리면 저농도가 되어 효과가 떨어지게 되므로 600ml를 물200L에 타야 같은 농도가 된다.
경엽처리제는 일정한 농도의 제초제가 잎에 부착해야 하므로, 농도를 일정하게 하여 희석액을 80~160L/10a 범위에서 잡초의 크기나 밀도에 따라 살포량을 달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약 300ml를 물 100L에 희석하면 대략 333배액이 되므로 이 희석 액을 잡초의 키가 20cm 이하로 작고 밀도가 낮으면60~70L/10a 정도면 될 것이고, 잡초가 60cm 이상 크고 밀도가 높으면 150~200L/10a 정도 살포하여야만 잡초를 고사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오세문 기술위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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