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지주대를 판매할 목적이 아님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지주대를 사용해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 논란이 많습니다.
저는 정원수나 조형수가 아닌 공사용 조경수를 생산한다면 지주를 꼭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한 때는 매년 2만개, 3만개씩 주문을 하곤 했지만 계속 재활용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지주대 주문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13년 전부터 사용한 지주대 종류는 대략 10종류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각목도 박아보고, 하우스 파이프, 이형철근, 원형지주, 육각 접이식, 싼 거, 비싼 거 등등 참으로
다양하게 사용해봤습니다.(어깨 빠지게 망치질 해보신 분들 많을 겝니다. ㅎㅎ)
10년 전 즈음에 지금 공동구매하는 용접식 지주를 사용하였고 그 때 2미터짜리
750~800원씩 주고 구입했으니 지금 구매하는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주대의 목적과 기능은 주간을 반듯하게 하고 바람에 기울지 않는 데 있다하겠습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주간을 반듯하는 데 더 주안점을 두고 시행합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조금씩 기울어져서 세워주기를 반복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물론 1년생일 때는 바람에 잘 견뎌주지만 2년, 3년차로 접어들면 윗짐이 커지면서
태풍급 바람에는 하우스 파이프도 견디지 못합니다.
결국 시간과 설치 비용면에서 지금 공동구매하는 지주대가 성능이 아주 우수합니다.
지주대를 설치하는 목적은 주간을 반듯하게 함으로써 상품의 질을 높여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며 구매자의 눈높이에 맞는 수목을 생산하는 데 있습니다.
처음 나무에 투자하는 사람은 묘목은 500원 하는데 800-900원 하는 지주대를
박으려니 시간과 비용에 엄두가 안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출하할 시기가 도래하면 휘어진 나무는 저평가 받고 하자목이나 사용하게
싼값에 가져가려 할 때서야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접목을 한 나무들은(왕벚, 매화, 살구 등) 주간에서 일정한 각을 갖고 성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나무들이 많이 휘어져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접목묘가 아니더라도 제가 키워 본 나무들을 위주로 팥배, 모감주, 단풍류, 느티, 메타 등을
보면 묘목을 받았을 때는 좋아보이는 데 막상 풀어보면 휘어짐이 심한 나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대로 심으면 주간이 절대로 반듯해질리 없죠.
1년생이나 2년생 묘일 때 반듯하게 잡아야지 목대가 굵어지면 굵어질수록 잘 잡히지 않아
품질도 떨어지고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은 참고하시라고 제가 지주대를 사용하여 재배하는 나무들 사진 보여드립니다.
<산수유 근경 3-5점>
<왕벚 2년생 3-4점>
<해송 5년생, H1.5-3.0> 처음에는 지주를 않고서 자라는 상황보면서 필요한 녀석만 박아 줌
<금년 식재 홍단풍>
<홍단풍 용기재배>
<홍단풍 용기 지주박고 결속 전> 이리 휜 것을 어찌 반듯하게 자라기를 기대합니까...
<묘목이 너무 작아 보이질 않네요 - 칠자화>
올 봄 식재 잘 마무리 하시고 몇 년 뒤에는 효자 노릇하는 나무로 잘 키우시라는 마음에서
정리해 봤습니다.
건강도 챙기면서 너무 무리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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