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생육에 적당한 PH 만들기

석회는 현재까지 비료 보다는 토양개량제로서의 역할에 더 알려져왔습니다

우리나라 토양 속에는 꽤 많은 양의 석회성분이 들어있어서 작물에 필요한 양이 충분하여 부족한

일은 드물기 때문이죠

석회가 부족하여 산성토양이 되면 수소(H) 양이 많아져 뿌리세포의 단백질을 굳어지게 한다거나,

알루미늄이 많이 녹아 나와 다른 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알루미늄이 인산과 붙어서 작물이 쉽게

먹을 수 없는 불용성 인산으로 변화하게 합니다. 또 미생물 활동도 억제되어 작물이 자라는데 불리한

토양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산성토양에 석회비료를 시용하면 석회질비료 속에 들어있는 칼슘과 고토 성분은 양전기(+)를

띄기 때문에 음전기(-)를 띄는 흙 알갱이들이 끌러 들어와 서로 엉킵니다. 마치 두부를 만들 때 간수

(칼슘,고토)를 넣어서 굳어지게하는원리와 같습니다. 이렇게 굳어진 흙은 부드럽고, 그 공간이 넓어져 물, 공기, 양분을 간직하는 힘이 세어집니다. 그래서 미생물이 많아지고 뿌리가 쉽게 뻗을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된는거죠.

반면 산성토양은 작물에 직접적으로 피해는 주지는 않지만 생육에 해로운 수소, 알루미늄, 나트륨 등이 넘쳐나서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어떤 비료를 물에 녹이면 찬물에는 잘 녹지 않지만 따뜻한 물에는 잘 녹는 것처럼 석회질 비료에

들어있는 칼슘과 고토에 의해서 산성토양이 중성토양으로 변하면 토양에 붙어 있던 미량원소들이

녹아 나와서 작물이 쉽게 골고루 먹을수있어 간접적으로 비료를 주는 효과를 얻을수있는 것입니다

                                         〔좋은 토양구조(떼알조직)〕                     〔나쁜 토양구조(흩알조직)〕

 

이 밖에도 토양오염 방지, 중금속 흡수억제, 토양병해충 방제, 토양중 농약성분 분해 조장 및 연작지에서 양분불균형에 의한 생리장해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칼슘이 사람의 뼈를 튼튼히 하듯이 적당량의 석회질 비료는 토양을 건전하게 만들고 여기에다 미량요소를 포함한 3요소 비료를 충분히 공급 되었을 때 작물은 잘 자라고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년 뿌려줄 필요는 없고 한번ph6.5를 목표로 석회를 살포하시면되는데요

효과는 4년정도 지속됩니다

논,밭의 적정한ph는 6.0~7.0이고 과수원은 5.0~6.5가 이상적입니다

작물은 일반적으로 6.0~7.0이 생육에 가장좋은 환경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산성,강알카리성에서는 모두 생육이 불량해집니다

원인으로는 작물양분의 유효성,독성원소의 용해도등이ph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이죠~

수목생육에 적합한 산도는 5.5~6.5인 약산성으로 보시는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무엇을하든 밭은 6.0에 가까울수록 좋다는 결론을 유추할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토양산도를 낮추는 방법으로는 황가루 혹은 질산(HNO3)등을 사용하여

산도를 교정합니다

 

첫번째 황을 사용할 경우

황가루(알갱이)를 토양전면에 고루 살포하고 20cm 정도 깊이갈이한 후 로터리작업으로 고루 섞어 준 다음 화학반응이 일어나도록 축축히 물을 대시고

황가루는 한번에 뿌리는 양이 300평당 50kg을 넘지 않도록 나눠서 뿌려주고, 황을 처리한 후 4-6주간은 작물이 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휴경을 해야 됩니다. 시설토양의 pH를 7.5에서 6.5로 1.0 정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300평당 찰흙이 많은 식양토는 130kg, 모래가 많은 사질토는 40kg 정도를 뿌려주고 보통 땅인 양토는 80kg정도 뿌려줍니다.

 

두번째 질산(HNO3)을 사용할 경우

질산(HNO3)은 매우 강산이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됩니다.

관개와 동시에 질산을 줄 경우에는 질산 원액과 물을 1:1의 비율로 먼저 혼합을 한 후 사용합니다.

토양산도에 따라 질산원액을 1,000-10,000배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토양에 관주하는 물 양이 20ℓ라고 하면, 먼저 질산원액 20㎖와 물을 20㎖를 혼합하여 희석을 한 후 물을 대략 20ℓ정도 더 추가하여 섞어 주면 2,000배액의 질산용액이 됩니다

이 액을 점적관개 장치를 이용하여 토양에 관주하는데, 이러한 질산 희석액은 여러번 나누어서 시간을 두고 관주 하고, 관주한 후에는 토양산도(pH)를 점검해야 됩니다.

토양산도는 매우 서서히 낮아지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낮추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