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접목에 관한 답변입니다.
■ 접목방법
호도나무의 접목방법에는 절접, 아접, 할접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접목원리는 모두접수의 형성층과 대목의 형성층을 서로 일치하여 접수와 대목 사이에 유합조직이 형성되면 대목은 양료를 흡수하여 상부로 공급하고, 접수는 양료를 소화시키는 것이다.
접목용 대목은 종전에는 가래나무나 호도나무의 1년생 실생묘을 사용하였으나, 유경접목법은 비닐온실에서 종자를 파종하여 발아 후 5∼10일 정도된 어린싹(유경)을 대목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접수는 1∼2개의 눈을 붙여서 3∼6cm 길이로 자르며, 잘 드는 칼로<사진 1>과 같이 조제한다.
접수의 절삭면길이는 대목이 잘라 들어간 깊이보다도 약간 긴 편이 좋으며, 접수가 마르지 않게 하면서 대목을 준비한다.
대목은 종자를 파종하여 <사진 2>와 같이 새싹이 자란 상태에서 길이 2∼4㎝정도로 자르고, 자른 부위 중앙에 예리한 칼로 중앙에 할접방법으로 밑으로 대목을 접수의 절삭면 깊이만큼 쪼개어<사진 3>과 같이 조제한다.
<사진 4>와 같이 접수를 대목에 밀어 넣고 왼손으로 대목과 접수를 단단히 잡고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이 맞물려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수박이나 호박 등 일반농작물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집게로 고정시킨다.
접목이 끝나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포트나 화분에 묘목을 심은 다음<사진5>와 같이 비닐봉지를 씌워 습도를 유지해 준다.
그리고 접목한지 10일정도 지나면 눈이 트기 시작하는데<사진 6>과 같이 3∼5cm 정도 크면 비닐봉지를 벗겨주어 야 한다.
<사진 7>과 같이 활착이 되어 접목묘가 왕성한 생장을 시작하고 외부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5월 중·하순경에 포트에서 묘목을 그대로 쏟아 포지에 이식하여 관리한다.
■ 시험결과 및 고찰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접목활착률을 높이기 위하여 대목 종자발아 후 시기별 시험에서 발아 후 5일에 접목한 것이 80%, 10일에 접목한 것이 80%, 15일 이후에 접목한 것이 68.9%의 활착률을 보였다. 15일 이후에 대목이 경화되기 시작할 시기에 접목하면 활착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접목시기는 종자발아 후 5∼10일 사이에 접목하는 것이 활착률을 높일 수 있는 시기인 것으로 관찰되었다.
<표 2>에서와 같이 호도나무 유경접목 후 접수에 발코트를 처리하고 비닐봉지를 씌운 처리구에서 80%의 가장 좋은 활착률을 보였다.
그리고 비닐봉지만 씌운 처리구에서 58.3%이었으며, 발코트 처리에서는 33.3%, 무처리에서는 8.3%로 호도나무 접목에서는 습도유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경접목을 실시할 경우 적당한 온도, 습도와 접수를 잘 보관하면 연중 접목이 가능하였으며 접목묘 생산기간도 2∼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특히 접목활착률은 일반대목을 사용할 경우 2∼8%이던 것이 유경접목에는 접목활착률을 70∼80% 높일 수 있었다.
■ 맺음말
호도나무는 일반노지접목이나 온실 내 접목방법으로는 접목묘 생산이 어려운 수종이다. 그러나 유경접목법을 개발함으로써 일반접목방법으로는 접목활착률이 2∼8%였으나 유경접목법 개발로 70∼80%의 접목활착률을 높였으며, 2∼3년 걸리던 묘목생산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여 묘목생산비 절감은 물론 접목묘 조기 생산보급의 길이 열려 농산촌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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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접수조제방법 |
<사진2>대종목의 발아상태 |
<사진3>대목조제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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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대목에 접수를 삽입하여
집게로 고정하는 방법 |
<사진5>습도유지를 위하여
비닐봉지를 씌운 모습 |
<사진6>접목 10일 후 활착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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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접목묘를 온실에 이식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