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수목생리학

[스크랩] ★식물(수목)은 남사면보다 북사면에서 더 빨리 자란다

학훈아빠(김정식) 2015. 5. 8. 22:48

식물(수목)은 남사면보다 북사면에서 더 빨리 자란다.

 

우리는 흔히, 식물은 태양에 있는 곳에서 잘자라기에 남쪽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과학적 데이타를 보면, 남사면보다 북사면의 생장속도가 더 빠르다.  왜일까???

 

(실제, 내 관찰경험치로 볼 때도 이와 동일한 현상을 목격한 봐 있다.

절개지를 관통하는 도로가 신규로 생겼고, 도로 좌우로 생긴 법면을 녹화하기 위해 녹생토로 시공한 것을 학교다니는 시절 통학버스를 매일 타며 관찰한 적이 있다.

한쪽은 북사면(북쪽을 향한 사면)이고, 반대쪽은 남사면(남쪽을 향하는 사면)이었다.

녹생토 초화의 성장속도(피복속도)는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북사면이 더 빠르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때 난, 단순히 토양의 수분보습력의 차이가 아닐까 정도로만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있다. 북사면이 토양에 직접닿는 직사광선량이 남사면보다는 약할 테니, 수분손실량이 적을 것이다.)

 

이 지식이 조경에서 왜 중요하냐면, 부지선정에서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수목농장(포지) 위치를 선정할 때,

(대부분 땅값이 싼 산비탈에 위치하게 되는데) 남사면보다는 북사면을 택하는 것이 생장속도가 더 빨라, 생산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약간 관련성이 약하기는 하지만,

스키장 계획시 남사면이 아니라, 북사면으로 슬로프 위치를 선정하는 것과는 저면에서 비슷한 논리가 들어있다.

(북사면에 위치시키는 것은 바닥에 직사광선의 도달량을 줄여서 슬로프의 눈이 덜녹게 하려는 것.--> 그렇다고 스키장에 해가 안드는 것은 아님/ 남사면, 북사면 하면 태양광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되지만, 스키장을 사례로 생각하면, 확실히 이해가 될 것이다. 다들 스키장에서 스키는 타 보셨고, 햇빛이 잘 든다는 것은 느꼈을 테니...)

 

 

대학시절, 토양의  수분보습력차이라고 생각한 것을,

수목생리와 연결시켜서 과학적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식물호르몬의 역할로 설명을 할 수 있다.

 

식물호르몬에는 여러종류(대표적으로 5개 그룹)가 있지만,

생장을 억제시키는 에브시식산(ABA)을 대표적으로 언급하고 싶다.

 

ABA는 뿌리에서 생산되는데, 수분스트레스(즉, 수분부족)를 받으면, 잎의 ABA함량이 증가하며 기공을 폐쇄시킨다. 그효과는 2~3일간 지속된다고 한다. 수분스트레스 이외에 고온, 침수, 무기영양 부족등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ABA양이 증가하여 생장이 정지된다.

 

남사면과 북사면의 경우,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향의 영향으로 인해 토양수분햠유량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여기에서 기공을 막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좀 더 언급해보고자 한다.

 

잎의 기공을 막는다는 것은 수분증발을 억제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호흡량을 줄인다는 의미도 있다..

(포도당이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탄소와 물이 배출되고, 에너지(ATP)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C6H12O6 + 6O2 ---> 6CO2 + 6H2O + 686kcal ---> ATP생산 

               (포도당(glucose))                                 (에너지 방출)

 

호흡이라는 것은 광합성을 통해서 생산한 당을 생장(세포분열)에 필요한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과정인데, 이게 줄게 되므로, 그만큼 세포분열(성장, 생장)이 줄게 된다... (수분공급이 원활할 것과 비교할 때)이 미묘한 차이가 누적되면 성장의 차이로 이어지게 된다.

 

식물(수목) 성장의 관점에서는 ABA의 발생시키는 것이 생장을 억제시키므로 부정적 역할이다.

(하지만, 이 ABA가 늘 부정적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수목이식(조경공사)시에는, ABA가 기공폐쇄 역할을 하여 수분증발을 억제시키므로, 초기 수목의 활착(고사방지)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ABA에 관여하는 미량원소가 Mo(몰리브덴)인데, 수목이식시 미량원소 결핍여부를 판단(or 추가공급) 하려는 의도가 이 때문이다.)

 

기타 호르몬의 역할도 상황에 따라서 긍정적, 부정적일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 옥신, 사이토키닌, 지베렐린(GA)등이 있다.

 

사이토키닌(생장촉진)

뿌리가 생육에 불리한 환경에 놓이면 목부의 사이토키닌의 함량이 감소하며, 이로 인해 줄기의 생장이 영향을 받는다.

특히 한발(가뭄)이 계속되거나 뿌리가 침수상태로 장기가 방치되면 뿌리로부터 사이토키닌의 공급이 감소하여 노엽이 먼저 낙엽현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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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 식물호르몬       http://blog.daum.net/land10/703

 

14-8. 에브시식산(ABA, abscisic acid)

가장 일반적인 생리적 효과는 생장정지를 유도하는 것, 생장억제제

 

1.휴면유도

ABA가 눈의 휴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종자휴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종자에 ABA를 처리하면 종자발아가 억제된다.

 

2.탈리현상 촉진

, , 열매의 탈리현상을 촉진한다.

 

3.스트레스 감지

ABA- 식물이 외부환경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감지하는 역할

식물이 수분 스트레스를 받으면 잎의 ABA의 함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기공폐쇄가 일어나다. 그 효과는 ABA가 없어질 때가지 2~3일간 계속된다.

 

뿌리에서 합성된 ABA가 목부를 통하여 잎으로 운반된 후 기공을 폐쇄시킨다. 뿌리 중에서도 표토 가까이 있는 뿌리 끝에서 먼저 수분스트레스를 감지여 ABA를 생산함으로써, 잎으로 신호를 보낸다.

수분 스트레스 이외에 고온, 침수, 무기영양 부족 등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ABA의 양이 증가하여 생장이 정지된다.

 

출처 : 장윤환! 내가 생각하는 조경은...
글쓴이 : 장선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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