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가할수있는 모든에너지를 다 쏟아부은 한해였습니다
돌아보면 실수했던것도 있었지만 모든 실수가 모여
먼훗날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항상 일을하기전에 철저한 분석과 준비과정,선배들의 조언을통해
시행착오는 절대 겪지않으리라 다짐해봅니다
2012년 5월 1일의 농장 풍경입니다
나무와 인연이 되어서 시작예비단계라고 해야하나요?
무조건 시작하기에 앞서 이때많이 식재했던 산딸나무 5주를 심으며
나무의 성장과정과 전지,관리방법을 경험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저는 이사진을 보면서 참 많은생각을 하게됩니다
제가 이때 산딸나무를 고집하고 넓은 밭에 산딸나무를 심었다면 지금쯤나는
어떤모습일까? ㅎㅎ 참으로 아찔하고 끔찍했을겁니다 ㅎ
그리고 열흘후에 어머니와 이별을 했으니...
2013년 3월9일
농장 간판을 직접 제작,설치했습니다
농원명은 학훈이의 훈을 따서 부르기쉽고 기억하기쉽게
훈 이라 칭했습니다
3월 24일
바람에 흔들리지말고 빨리 뿌리활착에 도움주려고
줄을 띄웠습니다
결과는 그렇게 좋은선택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간판 우측으로 철쭉과 소나무 그리고 무궁화를 삽목,식재한모습
단순히 나무를 키우고 경제적 이득에서 벗어나
내가 잠시라도 편히 쉴수있는 그런 농원의 모습도 머릿속에
자리잡은터라 나름 이쁘게 코디해보았지만 식재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썰렁해 보이기까지 합니다만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간다면
3년후엔 멋진 모습도 연출될꺼라 생각됩니다
5월 17일
자주 돌보지 못했는데도 강인하게 새순을 내밀고 있습니다
전해에 워낙 추운날씨영향으로 늦게 잎을 내미는 모습도 간간히 보이구요
가뭄탓인지 벌써 죽는 나무도 약간씩 보였습니다
대체적으로 98%이상 생존하더군요~
철쭉과 무궁화의 놀라운 생명력~ ㅎ
6월6일
제초작업후 단풍밭모습
7월 20일
학훈이 만큼이나 많이 자란 홍단풍~
그리고 자기일처럼 아빠일 도와주겠다고 함께한 학훈이
정말 저는 복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9월 7일
제2농원 복숭아 나무를 베어버리고 있는모습
10월 3일
정성껏 돌봄에 홍단풍이 화답하는 순간입니다
모나미 볼펜굵기의 나무가 언제 이렇게 급성장 했는지 놀라웠고
홍단풍은 붉은잎이라 다른수종에 비해 더디 자라는데
정성이 통했는지 많이 자랐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10일 12일
나사연 회원에게 적송 6주를 구입해서
1,2농원에 가지런하게 식재를 마쳤고
지척에 계시는 막내매형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11월 17일 내년도 왕벚나무심기에 앞서 조금더 농원의 모습을 갖추려
포인트 목으로 청단풍 9점도 심어보았는데
아주 애착이가고 수형도 멋져보입니다
11월 22일
제1,2 농원 포지조성모습입니다
내년에 식재할 왕벚,홍단풍 포지조성이 완성되었습니다
왕벚나무 700주 홍단풍 500주 무궁화 2000주(삽목) 식재계획이고
설계변경은 없습니다
12월 8일
퇴를를 뿌려주고 제초발아억제 목적으로 낙엽으로 멀칭해주었습니다
간략하게 훈 조경농원의 1년동안 변화하는 모습을 올렸습니다
새해초부터 결심했던 일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식재할때 장거리 운전으로 허리가 아팠었고 비오는날에 하던일이 끝나지못해
비를 맞고 했던일 복숭아 나무벨때 아찔했던 기억들...
이모든 일들이 나를 점점 강하게 만들꺼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보다 더 험한 일들이 분명 내 앞에 닥칠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껏 견뎌냈던 이유가 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였습니다
초지일관
항상 처음시작했던 그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저는 정진해 나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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