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고 우아한 연분홍 꽃잎 왕벚나무

□ 유래와 생태적 특성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피는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벚꽃이 피어있는 열흘 정도는 우리나라 곳곳에 벚꽃축제가 이어진다.

진해의 군항제, 전주와 군산간 도로, 구례 쌍계사의 벚꽃 길 등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밤에 열리는 여의도의 벚꽃축제는 이제 연례행사가 되었다.

벚나무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왕벚나무는 일본의 국화로 알려져 있지만 자생지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이다.

일본의 국화라고해서 우리나라에 확산되는 것에 논란이 있기도 하였으나

조경수 중 가장 인기 있는 수종 중의 하나다.

벚나무는 왕벚나무와 산벚나무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왕벚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산벚나무는 꽃과 잎이 거의 같이 피어 구별할 수 있다.

왕벚나무의 수피는 회갈색이고 산벚나무의 수피는 검은 밤색이다.

산벚나무의 개화시기는 왕벚나무보다 조금 늦다.

왕벚나무는 우리나라 전지역에 생육이 가능하고 키가 15m까지 자란다.

잎의 길이는 6~12cm로 가을이면 낙엽이 진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이다. 4월에 꽃이 지고나면 지름 7~8mm의 열매가 6~7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벚나무는 수명이 짧아 40~50년이 지나면 노쇠해진다.

□ 재배기술

 재배적지로는 양지바르고 기름지며 평평한 땅을 좋아한다.

왕벚나무의 번식은 산벚나무를 대목으로 하여 접목 번식한다.

산벚나무의 재배는 종자를 채취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모래와 섞어서 저장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접목은 보통 2년생 실생묘를 이용하여 3월 중에 절접한다.         

재배된 묘목은 과천 묘목도매시장에서 접목1년생을 1,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년생의 묘목을 4~5년 재배하면 키가 2.5m, 가슴높이 직경이 6cm정도로 자란다.

나무를 심는 간격은 가로, 세로 1.5m가 적당하다. 벚나무는 가지의 자른 부분이 썩기 쉽고 맹아력이 약하므로 가능한 강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주요병충해

 벚나무의 주요 병해로는 갈색무늬구멍병(천공갈반병), 빗자루병(천구소병) 등이 있다.

천공갈반병은 6~9월에 갈색의 반문이 생기고 암갈색의 뚜렷한 층을 이루어 구멍이 뚤리는 병이다.

빗자루병은 가지의 일부분이 혹모양으로 융기되고 그 부위에 잔가지가 불규칙하게 총생하여 자란다.

잎이 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변하고 조기에 낙엽된다.

방제는 4~5월 중에 보르도액을 2~3회 살포한다.  

벚나무의 충해로는 흰불나방, 깍지벌레, 진딧물, 응애 등 많은 종류가 있다.

흰불나방은 잡식성으로 6~8월 중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약제로는 클로르피리포스 수화제(더스반)를 피해 발생시에 살포한다.

깍지벌레는 깍지 속의 약충이 줄기의 수액을 흡수하여 수세가 쇠약해지게 된다.

방제는 메티다티온유제(수프라사이드), 페니트로티온 유제(스미치온)를 깍지벌레가 발생하는 5~6월 중에 살포한다. 

□ 판매와 유통

 2007년도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약 300만주의 벚나무류가 생산되었다.

조경수 시장에서 흉고직경 6cm와 8cm의 규격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

농장에 심겨진 상태의 가격은 각각 35,000원과 80,000원 정도에 거래된다.

나무가 너무 자라 성목이 되면 판매가 어려우므로 가능한 직경이 15cm가 되기 전에 출하하도록 한다.

왕벚나무는 수령이 30년 정도까지가 가장 아름답고 50년생이 되면 노목으로 약해져 갈아 심어야 한다. 

조경수 거래가격

수목명	규격	시중가격(원/주)	조달청가격(원/주)	비고
왕벚나무	H2.5×B5	15,000	47,600	※시중가격은 목대가격이고 조달청가격은 현장도착도 기준임
	H3.0×B6	35,000	77,000
	H3.5×B8	80,000	133,000
	H4.0×B10	120,000	230,000
	H4.0×B12	150,000	357,000
	H4.5×B15	230,000	509,000

※ 목대가격이란 나무가 농장에 서있는 상태에서 판매하는 가격임

출처: 권영휴/농촌진흥청 한국농업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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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목대가와 10년이 지난 지금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는게 더욱 생산자를 힘들게 하네요

정부에서도 북한 조림사업 지원에 뜻이 있다고하는데

조경수 가격이 상승하는 기회가 되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