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 약 800주의 왕벚나무를 3년전, 그러니까 2009년 3월 말 식재했습니다.
그동안 잘 자라던 나무들이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군데군데 약 4-5주씩 말라죽었습니다.
총 30주 정도가 말라죽었는데, 이해가 안되는 것은 한 그루씩이 아니라 꼭 4-5그루가 함께 죽었다는 것입니다.
얘네들이 동반자살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이주일 11.08.13. 13:20
막연하게 습해일것이다라고만 생각했는데...다른 이유일수도 있겠구나싶네요.
글고 지금 현재 가지끝을 꺽어보면 살아있는것같은데....혹시...다른곳(습피해없는곳)으로 옮겨심어도 될까요?
야산에 비탈진곳에 심어서 습해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살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저는 비 그치고 바로 영양제, 살충제, 살균제 혼용하여 살포하였습니다.
근데 당진이신가요? 저도 당진에 심었는데...
사진 상으로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벚나무의 외관상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면서 잎이 마르고 죽어간 것 같습니다.
혹시 가지는 꺾어보셨는지요? 가지가 살아 있다면 작은 희망은 있지만요.
갑자기 나무가 죽는 일은 없습니다. 뭔가 초기 증상이 있었을 듯한데요. 제 소견 몇가지를 말씀 드려 봅니다.
첫째, 올초 추위로 인해 부분적으로 동해를 받아 줄기, 가지마름병이 감염되어 서서히 고사했을 가능성입니다.
둘째, 땅 속에 나쁜 균이 있다가 뿌리를 가해하면서 서서히 죽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맨 위 사진을 보면 밑둥만 남아있는 나무가 있는데, 혹시 그 나무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병으로 죽었던 나무의 잔재물에 균이 살아있다가 주위 나무의 뿌리로 옮겼을 수도 있으니까요.
대표적인 병이 문우병(紋羽病,날개무늬병)이 있습니다. 뿌리 부분에 흰색, 또는 자주색 균사가 보입니다.
문우병 처럼 감염되는 또 하나의 병은 역병입니다.
섯째, 습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산이라 해도 금년 비가 자주 많이 와서 물이 고이는 부분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 봅니다. 다습으로 인한 역병의 발생 가능성 입니다.
넷째, 제초제의 잘못된 처리일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풀은 베어 깔아 주심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맨아래 벌레들은 주홍긴날개멸구 같아 보입니다. 산림에서 서식하는 멸구류인데요,
주로 칡나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 멸구가 집단적으로 벚나무에서 서식하고 있었다면
간접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겠지만 순식간에 몇그루를 죽게할 정도의 피해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도깨비님의 답변 中에서============================
위의 왕벚나무 피해사례를 종합해볼때 습해피해로 고사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평지에 식재할경우 둑을 높여서 배수로를 충분히 확보하는것이 좋겠고
비탈진 절개밭이라 하더라도 이런한 증상이 발견된다면 즉시
배수로내지 다른쪽으로 이식을 하는것이 안전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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