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주대를 공동구매한 적이 있으므로 오늘은 나무를 심고 지주를 박는 방법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갈고 로터리 친 밭이라면 손으로 박아도 30센티는 들어갈 것입니다. 혹 갈지 않았다면 비가 온후 땅이 물렁할 때 박으세요. 생각보다 잘 들어갑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단단한 땅에 상부를 망치로 쳐서 박기를(맥주박스 등을 밟고서) 한나절만 하면어깨 빠지도록 아픕니다. 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박을 때는 나무에서 3-5센티는 거리를 두세요. 나무가 생각보다 빨리 굵어져서 지주와 밀착이 되니깐여. 신경 안쓰면 후회합니다. 박는 자세는 상부를 두손으로 잡고 눌러도 되고, 저는 옆구리에 지주를 대고 중간 아래부분을 양손으로 잡아서 체중을 이용해서 눌러줍니다. 두가지 방법 모두 처음 하게되면 반듯하게 박히진 않지만 자꾸 반복해서 하다보면 똑바로 박을 수 있을겝니다. 장갑은 꼭 두장으로 끼도록하세요. 옆구리 결리고, 손에 물집잡히는 것은 기본... ㅎㅎㅎ
역할을 분담해야 빨리 박을 수 있는데 나르는 조, 나무마다 한 개씩 분배하는 조, 박는 조 등, 저흰 여러사람이 하는데 대략 하루에 1인당 600-800개를 박네요. 혼자나 둘이서 하면 조금 효율이 떨어질 거구요.
묶는 끈은 뒷동산님네 갔을 때 봤던 둥근모양의 끈을 사용하셔도 될 것 같구요(올 핸 이것을 사용해 볼 예정) 많지 않으면 철물점에서 박스묶는 끈(폭 1.5센티정도)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다시 2-3회 갈라서 사용합니다. 광분해성 성질이라 햇빛에 삭아서 좋습니다. 단, 검정색은 삭지 않으니 사용하지 마시고, 부들부들한 것으로 사세요. 자라는 상황봐서 파고 들면 잘라내고 다시 묶어줍니다.
나무를 묶어 두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이 둔해지고, 묶어 둔 가지는 성장이 약해지더군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것은 각자 경험이 필요할 듯 하군요.
나무를 한 번 심으면 몇 년을 두고 관리하는 것이니 정성들여서 키웁시다. 꼭 성공하시길....
아래 사진은 작업과정을 보여드리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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